내년 1월6일의 중앙부처 개편을 겨냥한 일본 모리 요시로(森喜朗) 총리의 2차 개조 내각이 5일밤 발족했다.모리 총리는 이날 오전 각의에서 전 각료의 사표를 받은 후 자민당내 파벌간 조정과 공명ㆍ보수당과의 협의를 거쳐 신임 각료를 내정했다.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외무장관과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관방장관이 유임됐고, 미야자와 기이치(宮澤喜一) 대장성 장관도 유임돼 부처 개편후 초대 재무장관이 된다.
건설성ㆍ운수성ㆍ국토청ㆍ홋카이도(北海道)개발청을 합친 거대 부처인 국토교통성 장관에는 오기 치카게(扇千景) 건설성장관이 내정됐고, 초대 경제산업성 장관에는 히라누마 다케오(平沼赳夫) 통산성장관이 유임됐다.
또 신설되는 금융담당 특명장관에 야나기사와 하쿠오(柳澤伯夫) 금융재생위원장이, 성으로 승격되는 환경성 장관에 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환경청장관이 임명되는 등 각료의 유임이 두드러졌다.
한편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전 총리가 행정개혁 담당 특명장관으로 기용돼 미야자와 장관과 함께 두명의 전직 총리가 내각에서 일하게 됐다.
우정성과 자치성ㆍ총무청을 합치는 총무성 장관에는 가타야마 도라노스케(片山虎之助) 참의원 의원이, 후생성과 노동성이 묶이는 후생노동성 장관에는 공명당의 사카구치 치카라(坂口力) 의원, 농림수산성 장관에는 야쓰 요시오(谷津義男) 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또 문부성과 과학기술청을 합친 문부과학성 장관에는 다무라 노부타카(田村信孝) 의원이 내정됐다.
도쿄=황영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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