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를 1년간 뛴 선수로서 떨어져서는 안된다는 부담감이 컸다. 4타정도 줄이면 통과할 것으로 예상했는 데 맞아 떨어졌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 최경주(슈페리어)가 2년 연속 미 프로골프(PGA) 퀄리파잉스쿨 최종전을 통과했다.최경주는 5일 오전(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라퀸타의 PGA웨스트코스(파72)에서 벌어진 미 PGA 퀄리파잉스쿨 최종전 마지막 6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합계 15언더파 417타로 공동 31위에 올랐다.
이로써 최경주는 지난 해 공동 35위로 턱걸이 한 데 이어 이번에도 35위권까지 주어지는 내년 시즌 미 PGA투어 시드대기권을 획득했다.
최경주는 올 시즌 투어 상금랭킹 134위로 컨디셔널 시드를 확보, 20개대회 내외의 출전권을 가진 상태인데 이번 퀄리파잉스쿨에서 31위에 오름으로써 30개대회 이상 참가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1위는 합계 32언더파 400타의 스티븐 앨런이 차지했다.
최경주는 "지옥같은 퀄리파잉스쿨에 또 다시 나가야 하는 쓴 경험을 되풀이하지 않기위해 내년 시즌에는 반드시 상금랭킹 100위 이내에 진입하겠다"며 "시즌 개막전까지 군살을 빼면서 체력을 쌓는데 주력하는 한편 쇼트게임과 퍼팅 실력을 향상시키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각장애 골퍼 이승만은 합계 9오버파 441타로 공동 151위에 그쳐 PGA무대 진출이 무산됐다.
남재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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