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는 눈으로 마신다?' 겨울철 주류ㆍ음료ㆍ커피시장에 '황금 마케팅' 선풍이 불고있다.보해양주는 5년을 숙성시킨 매실주 원액에다 원도 99% 이상의 순금가루를 혼합한 '매취순 스페셜'을 최근 내놓고 과일주 시장 장악에 나섰다.
순금가루가 신경안정과 해독, 피부정화 등에 효험이 뛰어나고 매실이 위장기능에 좋다는 동의보감의 내용을 도입해 제조한 이 매실주의 순금가루는 밝은 빛에 반사되면 독특한 황금빛을 띠어 애주가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최근 알로에 자두 머루 등을 소재로 '자연주의' 음료를 개발한 해태음료는 감기 예방 등에 효능이 있는 모과액을 첨가해 만든 '참 모과'를 내놓았다.
투명한 병을 사용해 모과 특유의 황금색을 강조한 '참 모과'는 30ㆍ40대층을 대상으로 한 건강 마케팅 외에도 패션을 중요시 하는 10ㆍ20대에게도 '황금색 유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국네슬레는 황금빛 우유거품으로 한결 부드러운 맛을 자아내는 커피믹스 '네스카페 카페라떼'오리지널을 내놓고 겨울철 커피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커피와 진한 우유거품이 섞여 황금색 빛을 자아내는 카페라떼는 오리지널 외에도 바닐라 향의 은은함이 가미된 '프렌치 바닐라'와 모카 향의 '모카' 등 3가지 종류가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겨울철 음료시장에선 일반적으로 건강제품이면서 시각적 특징이 있는 패션제품이 인기를 끈다는 점에 착안한 마케팅 전략"이라고 풀이했다.
장학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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