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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여자가 있어 아침이 즐겁다' - 배유정, 이금희, 박정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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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여자가 있어 아침이 즐겁다' - 배유정, 이금희, 박정숙

입력
2000.1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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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시청자를 휘어잡는 세 여자가 있다. 이 진행자들은 각기 다른 외모와 독특한 분위기, 진행 스타일로 고정 시청자를 확보하고 있다.KBS '아침마당' 의 이금희(34), MBC '아주 특별한 아침' 의 박정숙(30), SBS '출발 모닝 와이드' 의 배유정(36)이 그들이다.

많은 진행자들이 튀기 위해 비속어, 외래어, 비문법적인 언어를 사용하는데 비해, 세 진행자는 정확한 언어를 구사하면서 프로그램을 차분하게 이끌어 시청자뿐 아니라 방송가에서도 사랑을 받는다. 이들은 결혼도 잊은 채 방송에 묻혀 사는 맹렬 여성들이기도 하다.

후덕하고 정감 있는 이금희는 방송 경력 13년인 베테랑 방송인으로 '아침마당' 을 푸근하게 이끌고 있다. 주부 대상 프로그램인 '아침마당' 은 생활 정보를 제공하고 화제의 인물을 소개한다.

일반인과 전문가, 유명인사들이 골고루 출연하는 이 프로에서 이금희는 출연자의 특성에 맞는 어휘와 말투를 사용하고 차별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특히 그는 방송 경험이 없는 일반인이 출연할 때 편안하게 말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유도하는데 뛰어난 감각이 있다. 주부와 장년층 시청자들이 이금희를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KBS 라디오 '가요산책' 도 진행하는 이금희는 "프로그램이 살려면 진행자보다는 출연자가 돋보여야 합니다. 진행자는 시청자가 출연자로부터 듣고 싶은 말을 할 수 있도록 질문을 하고 분위기를 만들어가요" 라고 말한다.

'아주 특별한 아침' 의 박정숙은 서구적인 얼굴로 산뜻하고 세련된 방송을 해 눈길을 끈다.

SBS '출발 모닝 와이드' 를 4년간 진행한 경험이 있는 박정숙은 아침 시간대의 시청자의 특성을 잘 알고 프로그램을 이끈다.

화제가 되는 인물이나 최근 이슈가 되는 사안을 중심으로 방송하는 그는 프로그램을 활기차고 젊게 진행한다.

그는 "아침 방송이 가라앉으면 시청자들의 하루가 상쾌하지 못해요. 그래서 일부러 프로그램 분위기를 밝게하려고 노력합니다"고 말했다. 20~30대 주부들이 좋아하는 박정숙은 광고 모델로도 활동하고 있다.

'출발 모닝 와이드' 의 배유정은 지적인 외모와 안정된 진행으로 여성뿐만 아니라 아니라 남성 시청자들로부터도 사랑을 받는다.

여행과 시사, 물가 등 다양한 분야의 정보를 방송하는 '출발.' 에서 배유정은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시청자들이 알기쉽고 편하게 프로그램을 볼 수 있도록 진행한다.

그는 "텔레비전은 불특정 다수에게 엄청난 영향력을 미치는 매체입니다. 진행자의 말 한마디가 의외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흥분을 잘 하지만 방송할 때는 자제를 많이 합니다" 고 말했다.

방송이 재미있다는 배유정은 통역사, 연극영화배우 등 다방면에서 능력을 인정받는 여성이다.

배국남기자

kn bae @ 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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