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 승자는 '골프지존' 타이거 우즈(미국)도, '유럽의 희망'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도 아니었다. 이들의 틈바구니에서 '만년 2위'의 설움을 곱씹어온 데이비스 러브 3세(미국)였다.러브 3세는 4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우전드 오크스의 셔우드CC(파72)에서 열린 골프 자선이벤트 윌리엄스월드챌린지(총상금 350만달러) 마지막 4라운드서 보기없이 이글 1개, 버디 6개의 신들린 플레이로 8언더파 64타를 쳐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짜릿한 역전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1998년 MCI클래식 우승이후 2위만 7차례를 했던 러브 3세는 이로써 비공식대회이긴 하지만 2년7개월만에 정상에 올라서며 우승상금 100만달러를 챙겼다.
전날 선두 가르시아에 한타 뒤진 가운데 막판 뒤집기를 노렸던 우즈는 3언더파 69타, 합계 20언더파 268타로 러브 3세에 2타 뒤져 2위에 머물렀다. 우즈는 호쾌한 장타로 4개의 파5홀중 3개를 버디로 장식하는 등 모두 5개의 버디를 잡았으나 파4의 6,10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뒤집기에 실패했다.
또 3일 연속 선두를 달렸던 가르시아는 1오버파 73타로 난조,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3위로 추락했다.
/남재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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