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량도 56만대로 축소대우자동차가 인력을 최대 6,900여명 감원하고 차량 생산량을 대폭 축소하는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대우차는 법정관리 신청 이후 판매량이 40% 이상 급감함에 따라 내년도 생산량을 올해 87만대에서 56만대 규모로 축소하고, 1만9,000여명의 인력 가운데 생산직과 사무직 등 3,500~6,900여명을 감축할 계획이다.
대우차는 구조조정의 첫 단계로 4일 임원회의를 열어 전체 임원 96명의 일괄 사표를 받아 법원에 제출키로 결의했다. 대우차 관계자는 "앞으로 구체적인 감원 규모와 방식 등은 조만간 노사가 함께 구성할 경영혁신위원회에서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우차는 이날 부도 직후인 지난달 9일부터 중단했던 부평공장의 가동을 재개했다.
한편 대우차에 대한 예비실사를 마친 미국 GM은 내년 1월께 대우차 인수여부에 관한 구체적인 계획과 전략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GM코리아 데이비드 제롬 사장은 이날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산학협력 조인식에서 "현재 대우차 인수를 위해 채권단 등과 긴밀한 협의를 진행중이기 때문에 협의진행 정도에 따라 적절한 시점에 인수전략과 협상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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