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4일 예산결산특위 회의를 속개, 총 101조300여억원 규모의 새해예산안 심사에 착수할 예정이나 장재식(張在植) 위원장의 '김용갑 박살 메모' 파문으로 한나라당이 회의를 거부키로 해 진통이 예상된다.이에 따라 당초 정기국회 폐회일(9일)에 처리키로 예정됐던 2001년도 예산안은 사실상 회기 내 처리가 어렵게 됐다.
예결위 한나라당 간사인 이한구(李漢久) 제2정조위원장은 3일 "장 위원장의 사과는 물론 사퇴 없이는 예산안 심의에 응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정균환(鄭均桓) 총무는 "사소한 이유로 국회를 거부하는 것은 임시국회를 열어 예산안을 처리하려는 한나라당의 전략"이라고 비난했다.
박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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