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I코리아 대표 진승현(陳承鉉~27)씨 금융비리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이승구룹겹?~ 부장검사)는 3일 진씨가 이번 사건의 은폐 축소를 위해 정럭喚瓦~ 거액의 돈을 살포한 혐의를 포착, 진씨와 주변 인사들의 관련 계좌를 추적중이다.검찰은 이날 국정원 고위간부 K씨를 통해 검찰에 진씨의 처리수위 등을 파악한 MCI코리아 전 회장 김재환(55)씨와 진씨로부터 거물급 변호사 선임 부탁과 함께 10억원을 받은 검찰수사관 출신 브로커 김상영(42)씨를 소환, 진씨의 구명로비 여부를 집중 조사했다.
검찰은 또 진씨를 상대로 4~13 총선 직전 여야 의원들에게 후원금을 제공했다는 의혹도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진씨가 유령회사인 스위스프리밧방크 컨소시엄(SPBC)을 내세워 3,000만달러의 외자를 유치하는 것 처럼 속여 10달러에 한스종금(구 아세아종금)을 인수하고 지난해 10월7일~11월17일 짐 멜론 i리젠트 그룹회장 및 고창곤(高昌坤)전 리젠트증권 사장과 공모해 리젠트증권 주식 278만여주를 매매하면서 고가매수주문 수법으로 주가를 조작한 사실을 확인, 사기와 증권거래법 위반(시세조종) 등 6개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고 전 사장과 짐 멜론 회장울 조만간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특히 아세아 종금 대주주인 설원식(薛元植~78렷萬報섭~) 전 대한방직 회장과의 한스종금 경영권 인수를 주선하고 이 과정에서 200억원을 편법 대출해준 대가로 진씨가 신인철(申仁澈) 한스종금 전 사장에게 20억원을 건넨 사실을 확인, 이 돈이 로비자금으로 사용됐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또 이날 금감원이 진씨와 열린금고 대표 황규백 씨등 8명을 고발해옴에 따라 열린금고의 불법 대출 혐의에 대해서도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한편 서울지법은 진씨가 영장실질심사를 신청함에 따라 4일중 영장 발부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진동기자
jaydlee@hk.co.kr
박진석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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