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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풀스, 체육복표 사업체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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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풀스, 체육복표 사업체로 선정

입력
2000.1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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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거풀스컨소시엄이 체육진흥투표권(체육복표) 발행사업자 우선협상대상업체로 선정됐다.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최일홍)은 분야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 심사결과 한국타이거풀스컨소시엄이 한국전자복권컨소시엄을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업체로 선정됐다고 2일 발표했다.

한국타이거풀스와 한국전자복권 등 2개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체육계 학계 법조계 전문가로 구성된 26명의 심사위원회가 5일간 경제능력과 사회적 신용도 및 도덕성(200점), 사업운영능력(300점), 기술능력(300점), 수익금제시 및 제시근거(200점) 등 4개 부문에 대한 심사결과 한국타이거풀스가 917.060점을 얻어 877.314점에 그친 한국전자복권에 앞섰다고 체육진흥공단은 설명했다. 한국타이거풀스는 곧 공단에 구체적인 사업계획서를 제출, 사업시행계획을 공단과 협의한뒤 문화관광부의 승인을 거쳐 올해말 계약을 마치면 정식으로 수탁사업자가 된다.

2002년 월드컵 경기장 건설을 위한 재원마련과 체육진흥기금 및 사회공익기금의 조달을 목표로 내년 9월 국내프로축구를 대상으로 시행되는 체육진흥투표권사업은 경기의 승패나 스코어를 맞히는 것으로 예상이 적중하면 일정비율의 환급을 받는다. 투표권 1장은 1,000원이지만 1인당 10만원이내에서 투표권을 살 수 있으며 연간 90회까지 투표권을 발행할 수 있다. 투표권은 주유소 편의점 경기장 터미널 등 전국 1만여곳에서 판매되며 내년에는 972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월드컵을 계기로 축구에 대한 관심이 고조될 경우 2005년에는 9,641억원의 대규모 시장이 될 전망이다.

체육진흥투표권 발행으로 얻게 되는 가장 큰 부수효과는 축구에 대한 관심고조. 해당경기의 승패를 알아맞히기 위해서는 경기장을 직접 찾거나 TV중계를 봐야하는 등 축구에 대한 관심과 상식이 필요하다. 수익금은 월드컵조직위에 10%를 지원하고 경기장건설 40%, 축구협회10%, 국민체육진흥기금 30%, 기타문화ㆍ체육사업에 10%씩 분배된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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