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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육대 남대극 총장 / 참된 봉사꾼 육성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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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육대 남대극 총장 / 참된 봉사꾼 육성목표

입력
2000.1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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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와 사랑을 가르치는 것이 우리 학교의 교육이념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사회 곳곳에 필요한 소금 같은 인재를 키워내고 있지요."삼육대 남대극(南大極ㆍ57) 총장은 "남들이 하지 않는 일을 찾아서 하는 참된 봉사꾼을 길러내는 곳이 우리 학교"라며 "사회복지 분야 교육을 강화해 사회복지의 중심 대학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비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기독교 정신에 바탕을 둔 삼육대가 하고 있는 첫 번째 일은 보건복지대학원의 설립. 2001학년도부터 신입생을 모집하는 보건복지대학원은 학부와 연계해 보건학과 사회복지학 전문가를 양성하게 된다.

남 총장은 "간호학, 물리치료학, 생활체육학 등 생명을 북돋우는 것과 관련된 학부학생들이 더 전문적으로 공부하는 곳이 바로 이 곳"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학원의 특징은 이론과 지식은 물론 실천과 접목된 학문을 한다는 것이다. 그는 "재단이 위탁운영하고 있는 사회복지관, 요양원 등과 연계해 봉사의 현장학습이 이루어지도록 할 것"이라며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국민복지에 이바지하는 '보건인'과 '복지인'을 양성해낼 것 "이라고 말했다.

봉사의 뜻을 아는 사람을 길러내기 위한 교육으로 남 총장은 특히 인성교육을 강조한다.

그는 "사람을 변화시키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은 정직과 성실을 비롯한 인간의 기본에서 나온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삼육대는 학생들에게 자연과 흙을 접하게 만든다.

노작(勞作)교육이 바로 그것. 학교내 2,000여평에 밭과 과수원을 만들어놓고 채소와 과수를 키우게 하는 것은 물론 목공, 철공, 전기, 가사 등의 육체노동도 직접 경험하게 한다.

남 총장은 "모든 신입생들이 의무적으로 주당 2시간씩 노작교육을 이수하고 있다"며 "학생들은 육체노동을 통해 땀의 소중함은 물론 자연에 대한 고마움을 몸소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작년 5월 개원한 '단연(斷煙)클리닉'도 인성교육의 일환이다. 남 총장은 "교내 전역이 금연구역이지만 강제보다는 학생들 스스로 느끼고 자기와 싸워 이기도록 교육한다"며 "이는 기독교 정신에 바탕을 두고 깨끗한 정신을 갖도록 하는 하나의 방편"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바탕 위에서 남 총장은 학생들에게 폭넓은 국제적 시야를 갖추게 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그는 "기독교 정신을 같이 하는 전 세계 95개 대학과 연계한 교환학생제와 어학연수프로그램 등을 통해 학생들이 세계를 경험하고 배울 수 있도록 한다"며 "이는 곧 세계화의 디딤돌"이라고 밝혔다.

1906년 지금의 평양 순안공항 자리에서 '의명학교'라는 선교사학교로 시작된 삼육대는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통일의 그날 모태가 된 그 자리에 캠퍼스를 세우기 위해 '삼육대 순안분교 설립추진위원회'를 만들고 차근차근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정녹용기자

ltre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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