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만대장경이 디지털 세계에서 다시 태어났다. 고려대장경연구소는 8년의 전산화 작업 끝에 팔만대장경 원본을 CD 15장에 담아내 6일 오후 2시 올림픽 공원 펜싱경기장에서 '고려대장경 전산본 발표및 봉정식'을 가진다. 참가자 전원에는 일반용 CD 3장을 무료로 나눠준다,팔만대장경 CD본에는 팔만대장경 8만1,258장의 경판에 담긴 5,200만여의 한자를 고스란히 담고 있으며 단어별 검색 기능을 제공한다.
전문가용 CD 15장은 대장경 원본 이미지도 담고 있다. 전산화 작업의 부산물로 이체자(뜻과 음은 같으나 그 모양을 달리하는 한자)도 탄생했다. 시대에 따라 조금씩 달라진 이체자 (異體字)를 정리하다 3만여자에 달하는 이체 사전까지 만들게 됐다.
고려대장경 연구소장인 종림 스님은 "대장경을 손쉽게 검색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불교의 학문적 밑바탕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고려대장경연구소는 CD본을 일반에 판매하지 않고, 전산화작업을 후원해온 회원들과 전국도서관 , 불교학자 등에게 기증할 예정이다. CD를 구하기 위해서는 연구소 후원회원으로 가입하거나 인터넷(www.sutra.re.kr)에서 이용할 수 있다.
송용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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