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광주대교구 제8대 교구장인 최창무(崔昌武ㆍ64ㆍ안드레아) 대주교 착좌(着座)식이 30일 오후2시 광주 북구 임동 대성당에서 김수환(金壽煥) 추기경을 비롯한 한국주교단 사제 24명, 조반니 바띠스타 모란디니 교황청대사, 신도 등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이날 행사는 전임 윤공희(尹恭熙) 대주교가 집전한 감사미사에 이어 착좌식과 경축식 순으로 진행됐다.
최대주교는 인사말을 통해 "세상의 참 생명과 삶의 원천이 하느님께 달렸다는 뜻으로 사목(司牧) 표어를 '말씀은 생명의 빛'이라고 정했다"며 "모든 것은 말씀을 통해 생겨났으며 세상은 말씀으로 생명을 얻고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며 빛은 어둠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파주 출신으로 1963년 독일 프라이브르크대를 졸업한 후 사제서품을 받은 최 대주교는 79년 가톨릭대 학장과 94년 서울대교구 보좌주교, 95년 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장, 지난해 3월 광주대교구 부교구장을 역임했다.
김종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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