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과 육아로 4년여를 쉬다 30대 후반부터 뒤늦게 작업활동에 뛰어든 김희경 수원대 교수가 선갤러리에서 6번째 개인전을 연다.과거 돌을 소재로 주로 작업해왔던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소재를 금속으로 바꾸었다. 12일까지 '영혼의 나무' 시리즈 20점을 선보인다.
대지 위에 굳건히 서 있는 플라타너스는 '생명의 작가'라고 불리는 작가의 손을 거쳐 나온 작품답게 힘이 넘쳐 흐른다.
브론즈 혹은 철을 이용한 발아 직전의 봉오리, 꽃잎, 풀잎을 형상화한 작품들은 과거 양감에 치중했던 조각에서 '군살이 빠졌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유준상 서울시립미술관장은 "그는 단순한 조형작가가 아니라 탐색가" 라고 평했다. (02)734-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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