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한빛ㆍ평화ㆍ광주ㆍ제주ㆍ경남은행과 한국ㆍ한스ㆍ중앙ㆍ영남종금을 단일 지주회사로 통합할 방침이다.정부는 그러나 통합 대상 은행 노조가 감원 등 구조조정 계획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적기시정조치의 최고 단계인 경영개선명령을 발동, 사실상 퇴출절차인 합병이나 자산ㆍ부채이전(P&A) 명령을 내려 금융지주회사에 편입시킬 방침이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30일 "지방은행들을 별도의 지주회사로 묶는 것은 실효성이 없다고 판단, 5개 은행을 단일 지주회사로 묶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며 "다음주 중 이 같은 방안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은행 노조가 구조조정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경영개선명령 등 적기시정조치를 내려 부실경영에 대한 책임을 묻고 강제적인 합병, P&A, 지주회사 편입 등을 통해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평화ㆍ광주ㆍ제주 경남은행 노조는 단일지주회사에 반대하고 있다.
한편 금융감독위원회는 독자생존을 조건부 승인한 조흥ㆍ외환은행에 대해서도 노조의 구조조정 동의를 요구했다.
남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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