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대학 시대가 내년부터 본격화된다.교육부는 30일 학사학위 과정 7개교와 전문학사 학위과정 2개교 등 사이버대학 9개교의 설립을 승인, 내년 3월 개교해 신입생을 모집하도록 했다고 발표했다. 모집인원은 6,220명.
사이버대학은 인터넷으로 강의를 듣고 학점을 따면 대학 또는 전문대 졸업자와 같은 학력과 학위를 인정받을 수 있는 제도로 시간ㆍ경제적 여유가 없어 대학에 진학하지 못한 사람이나 직장인의 재교육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성균관대 등 14개 대학이 참여해 인터넷콘텐츠학과 등 4개 학과 800명을 모집하는 '열린사이버대학(OCU)', 연세대 등 36개 대학이 벤처경영학과, 법학과 등 5개학과 900명을 모집하는 '한국싸이버대학(KCU)' 등 4개교는 대학들이 컨소시엄 형태로 만든 것이다.
또 경희대가 '경희사이버대학', 세종대가 '세종사이버대학', 민간법인 동오재단이 '서울사이버대학'을 설립하는 등 학교법인이나 재단법인이 단독으로 설립한 대학이 3개이다.
전문학사 학위과정은 경북외국어테크노대학이 만드는 '경북사이버대학', 한성신학교가 만드는 '세계사이버대학' 등이다.
한편 교육부는 삼성전자가 종업원을 위한 사내(社內)대학으로 신청한 삼성반도체공과대학(SSIT)에 대해서도 설치를 인가했다.
이광일기자 ki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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