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독립운동가 김규식선생국가보훈처는 30일 파리강화회의 한국대표 등을 지내며 독립외교 활동을 벌인 우사(尤史) 김규식(金奎植ㆍ1881-1950)선생을 '12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
미국 유학후 선생은 경신학교와 YMCA학관, 배재학당에서 교육을 통한 민족계몽 운동을 펼치다 국내 독립운동 기반이 붕괴되자 1913년 4월 중국 상하이(上海)로 망명했다.
1919년 1월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전승국 대표들 모임인 '파리강화회의'에 국민대표로 참석, 독립외교활동을 전개했으며 같은 해 4월 구성된 대한민국 임시정부 외무총장겸 주 파리대표 위원으로 임명됐다.
그후 미국과 모스크바 등에서 열린 각종 국제회의 등에 한국대표단으로 참가. 한국독립운동의 지지와 지원을 호소했다. 중일전쟁후 민족혁명당 대표로 활동하다 1944년 임시정부 부주석에 선임됐다.
선생은 광복후 귀국, 좌우합작운동에 힘썼으며, 김구(金九) 선생과 함께 민족분단을 막기 위해 노력하다 한국전쟁중 납북돼 50년 12월10일 평북 만포진 부근에서 생을 마감했다. 정부는 89년 선생에게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
12월의 호국인물 송요찬 장군
전쟁기념관은 30일 한국전 당시 수도사단장으로 큰 전공을 세운 송요찬(宋堯讚ㆍ1918- 1980) 장군을 '12월의 호국인물'로 선정했다. 송장군은 1946년 5월 육군소위로 임관, 한국전 발발후 낙동강 전선을 사수했으며 수도사단장으로 7차례에 걸친 북한군의 전면공세를 막아내 전세를 역전시켰다.
북진 작전때에는 최선봉으로 38선을 돌파, 신고산 일대에서 전차와 야포 등 1만여점의 적군 장비를 노획하는 전과를 올렸으며 휴전 직전에는 수도고지와 지형능선 전투, 철의 삼각지 전투 등에서 큰 전공을 세웠다. 송장군은 휴전후 3군단장, 1군사령관, 육군참모총장 등 주요 군 직위를 역임하고 60년 5월 육군중장으로 예편했으며 61년 내각 수반 겸 국방부 장관을 지냈다.
황양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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