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 소프트뱅크사장 내한일본 인터넷 투자회사 소프트뱅크의 손정의(43) 사장은 30일 미국의 세계적인 B2B(기업간 전자상거래) 솔루션 기업인 아리바(대표 래리 뮐러)와 제휴를 맺고 한.중.일을 포괄하는 'B2B 커머스 네트워크(Commerce Network)'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손 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의 B2B시장은 이제 여명기를 맞고 있다"며 "인터넷 경기침체 속에서도 내년 한국 내 B2B 시장은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며 지금이 투자의 적기"라고 내다봤다.
손 사장은 이어 소프트뱅크코리아에서 투자한 25개 벤처기업 CEO와의 간담회에서 "현재 많은 인터넷 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는 인터넷의 발전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인터넷 시장의 발전은 전기나 자동차가 발명된 이후 관련 시장의 발전에 비하면 엄청난 것으로, 향후 10년의 디지털 시장의 발전은 지난 100년의 발전을 능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 사장은 간담회후 청와대를 방문, 김대중 대통령을 예방했으며 4일부터 이틀 동안 열리는 '한민족 글로벌 벤처 네트워크'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진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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