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택시를 타고 지하철 2호선 구로공단역과 신대방역 사이에 있는 육교를 지났다.육교에 현수막이 있었는데 한쪽을 매단 끈이 풀어져 현수막 천이 꼬인 채 대롱대롱 매달려 있었다. 택시 기사도 그 광경을 봤지만 차선을 바꿀 틈도 없이 그 아래를 지나게 됐다.
아니나 다를까 택시 천장에 현수막 나무가 부딪쳐 꽝 소리를 냈다. 만약 앞 유리창에 닿았다면 큰 사고를 당할 뻔했다.
육교 난간 등에는 나무나 철로 조립해 만든 광고판도 많은데 자칫 설치 미비로 추락이라도 한다면 달리는 차와 승객에 큰 피해를 입힐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육교 뿐 아니라 전봇대 가로수 건물 벽면 등에 나붙어 있는 현수막을 많이 보는데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도시 미관을 해쳐 추하기 짝이 없다.
현수막을 내 건 사람이 안전 관리를 제대로 하고 수거할 때도 노끈이나 철사를 말끔히 치워야 겠다.
박동현ㆍ서울 관악구 봉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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