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 인기가수를 가리는 '제 15회 골든디스크상(대한민국 영상음반대상)'시상식이 1일 MBC를 통해 오후 7시 20분부터 생방송된다.일간스포츠가 주최하고 문화관광부와 MBC가 후원하는 이 상은 올 한해 최고 인기가수에게 주는 '골든디스크'상과 우수 뮤직비디오를 대상으로 한 '골든 비디오'상으로 나누어 시상한다.
한국 가요의 흐름과 인기가수의 판도를 가늠할 수 있는 15년 전통의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골든디스크상은 전국 음반판매 도ㆍ소매상에서 집계된 판매 총량과 일간스포츠 자체조사 인기도, 애독자 인기투표, 가요계의 발전에 기여한 공헌도 등을 종합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첫해인 1986년 조용필이 '허공'으로 대상을 수상한 이래 '아픈만큼 성숙해지고'의 구창모, '사랑이 지나가면'의 이문세, '너에게로 또다시' 의 변진섭 등 애절한 발라드곡이 대중의 사랑을 받아 왔다. 1988년에는 주현미의 '신사동 그사람', 김흥국의 '호랑나비'등 트로트도 진입했다.
언더그라운드 가수였던 김현식도 유작앨범 '내사랑 내곁에'로 91년 대상을 수상했다.
1994년부터 댄스음악 바람이 불면서 김건모가 '핑계''잘못된 만남''스피드'로 3년 연속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해에는 '슬픈 영혼식'의 조성모가 영예의 주인공이 되었다.
한 가수의 이렇다할 독주 없이 유례없는 치열한 각축을 벌인 올해 가요계에서 누가 새천년 첫해 '골든 디스크'의 영예를 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양은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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