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학년도 대입에서는 수능 성적, 학교생활기록부, 논술고사, 면접, 추천서 등 여러 전형요소의 반영방식이 많이 달라지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이를 예의주시해야 한다.학생무 知·德·體등 세분화… 본고사 실시땐 재정제재
◇수능=언어(국어), 수리, 사회탐구, 과학탐구, 외국어(영어) 등 5개 영역별 원점수와 백분위, 표준점수, 400점 기준 변환표준점수 및 백분위 점수를 제공한다.
그러나 5개 영역 총점은 기재하지 않으며 각 영역별 성적의 소수점 이하 점수는 반올림해 처리해 기재하지 않기 때문에 동점자가 많이 나오고 계열별 전국 석차도 제시되지 않는다.
대신 총점을 9개 등급으로 나눠 수험생이 속한 등급 및 5개 영역별 등급이 제공된다. 수능의 비중은 줄지만 영역별 점수를 쓰는 대학이 많으므로 여전히 중요한 전형요소이다.
◇학교생활기록부=재학생은 2001년 11월23일을 기준으로 성적을 내며 수시모집 지원자는 대학별로 지정하는 시점을 기준으로 한다.
단 3학년 1학기에 실시하는 1학기 수시모집에서는 2학년 성적까지만을 활용한다. 지(교과성적), 덕(품성ㆍ봉사ㆍ협동 등), 체(체력)등 학생들의 3년간의 활동을 종합적으로 기록하기 위해 그동안 한 장이던 학생부가 여러 장으로 늘어난다.
활용 여부는 대학에 완전히 일임돼 과목별, 계열별 석차를 활용하거나 평어(수, 우, 미, 양, 가)를 활용하는 것도 대학별로 선택할 수 있다.
◇대학별 고사=모든 대학은 국ㆍ영ㆍ수 위주의 본고사를 치를 수 없다. , 출제방식이나 내용 등에 대한 세부시행 계획을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사전에 제출해야 한다. 교육부는 금지된 지필고사를 실시하려는 대학에 시정요구를 하고 듣지 않을 경우 재정적인 제재를 가한다.
◇면접고사=인성, 가치관, 도덕성, 사고력, 지도력, 잠재력, 정의감, 협동심, 기초소양, 폭넓은 독서 여부, 의사표현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위한 심층면접을 권장한다. 대학들은 심층면접을 강화할 것으로 보이며 거의 구술고사와 같은 형태로 치러질 가능성도 높다.
◇추천서 등 기타 자료=대학들이 추천서, 수학계획서, 자기소개서, 출신학교의 특성, 간단한 에세이 등도 요구할 수 있으며 이를 별첨자료로 첨부할 수 있다. 학생활동, 특별활동, 사회활동, 동아리활동, 취업경력, 경시대회 수상경력, 특수기능 보유 여부, 각종 자격증 등도 전형자료가 될 수 있다.
이광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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