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명씩 모두 200명의 남북 이산가족들이 30일부터 12월2일까지 2박3일간 서울과 평양을 동시에 상호 방문, 반세기 동안 헤어져 지내던 가족ㆍ친척들과 만난다.봉두완(奉斗玩) 대한적십자 부총재를 단장으로 이산가족 100명, 지원인원 30명, 취재단 20명으로 구성된 남측 방문단은 30일 오전 9시 대한항공 특별기로 서해 직항로를 이용해 평양으로 출발, 오후 4시 평양 고려호텔에서 가족들과 단체 상봉한다.
장재언(張在彦) 북한적십자회 중앙위원장을 단장으로 이산가족 100명, 지원인원 20명, 취재단 15명으로 이뤄진 북측 방문단은 평양에 도착한 대한항공 특별기로 12시30분께 김포공항으로 입국, 숙소인 잠실 롯데월드호텔에 여장을 푼 뒤 오후 4시30분 서울 강남구 반포동 센트럴시티 6층에서 단체 상봉한다.
남북 이산가족은 방문 첫날인 30일 2시간 동안의 단체상봉에 이어 1일에는 2차례 개별상봉과 동석 오찬을 통해 6~8시간 가량 헤어진 가족들과 만난다.
북측 방문단에는 장재언 위원장과 최승철 적십자회담 북측단장 등 북적 관계자들이 포함돼 있어 이산가족 생사ㆍ주소 확인, 서신 교환, 3차 방문단 교환, 제3차 적십자회담 등 이미 남북간에 합의됐던 사업에 대한 구체적 논의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방북 할 남측 이산가족들은 29일 오후 롯데월드호텔에 집결, 방북교육을 받았다.
이영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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