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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어선 선원 6명 11시간만에 극적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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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어선 선원 6명 11시간만에 극적구조

입력
2000.1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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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 3시께 전남 완도군 신지면 남쪽 3마일 해상에서 컨테이너선에 부딪쳐 뒤집힌 경남 통영선적 79톤급 꽃게통발 어선 23천왕성호 (선장 김종득.46.사망) 선실에 갇힌 선원 6명이 11시간 30분만에 해경에 의해 구조됐다.당시 배는 밑바닥 일부만이 물위에 떠있었고, 선원들은 칠흑같은 어둠속에서 뼛속까지 스미는 한기와 공포를 달래기 위해 서로 어깨동무를 한 채 망치 등을 힘껏 두드리며 '살려달라'고 절규했다.

목표해경은 천왕성호가 전복됐다는 신고를 받고 28일 오후 3시 55분께부터 해난구조대원 등 100여명과 선박 10척, 구난헬기 등을 현장에 급파, 29일 새벽 3시께 배밑부분에 구명을 만드는데 성공 1m, 세로 5m의 좁은 선실에 갇혀 있던 선원 6명을 차례로 구조했다.

완도=강성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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