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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강사 배출 'EBS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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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강사 배출 'EBS 전성시대'

입력
2000.1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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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스타 강사들이 타 방송사 출연으로 더욱 바빠졌다.30일 KBS '아침마당'에는 말총머리와 걸쭉한 입담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EBS 기획시리즈 '김홍경이 말하는 동양의학'(월~목 밤 10시 40분)의 주인공 한의사 김홍경씨가 출연한다.

그는 경희대 한의예과에 수석으로 입학했으나 세 번이나 제적 위기를 겪고, 개원한 뒤에는 술과 도박에 빠졌다 극적으로 헤어난 구구절절한 인생 역경을 헤쳐온 사연을 한시간에 걸쳐 풀어놓는다. '

목요초대석'에는 보통 두 명의 연사가 출연하지만 EBS 에서의 폭발적인 반응을 감지한 제작진은 특별히 김씨에게 한 시간 전체를 할애했다.

EBS에서 강의한 이후 폭발적인 호응을 얻은 '스타강사'들이 다른 방송에도 잇따라 출연하는 등 몸값을 높이고 있다.

94년 '꼬마 요리사'의 노희지 어린이, 작년 '노자와 21세기'의 김용옥씨에 이어 EBS 의 연사들은 탁월한 대중성과 독특한 강의내용으로 방송가의 주목을 받고 있다.

10월 '프로주부특강'(월~금 오전 10시 30분)에 출연한 남자 전업주부 차영회씨도 주목받는 인물이다. 그의 모토는 '그래, 나 살림한다, 어쩔래!'. IMF사태를 맞아 아내 대신 당분간 맡으려던 집안일이 어느새 직업이 되어 버렸지만 그는 당당했다.

'나보다 못하면 무늬만 주부'라며, 자신의 권리를 당당히 요구하는 동시에 주어진 일을 완벽하게 해내는 '프로주부'의 자세로 전업주부들로부터 열렬한 호응을 받았다.

차씨는 이후 KBS '아침마당', MBC '아주 특별한 아침'등의 주부대상프로그램에 출연했고, 각종 오락프로그램과 성인대상 심야 토크쇼에도 출연 요청을 받았다.

양악과 국악을 넘나들며 강연 도중 연주나 퍼포먼스를 벌이는 등 실험적인 강의로 주목받았던 얻은 국악인 임동창씨도 EBS가 배출한 스타 강사이다.

동물의 행태를 인간세계와 비교하여 흥미롭게 설명,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6개월간 연장방송되었던 'EBS 세상보기-최재천의 동물의 세계'의 연사 최재천 교수(서울대 생명과학부)도 이 강의 이후 각종 매체에 활발한 기고활동을 벌이고 있다.

간송미술관 학예실장 최완수씨, '신화기행'을 강의한 소설가이자 번역가 이윤기씨 등도 '세상보기'를 통해 성가를 높였다.

양은경기자

ke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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