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은 29일 강남지역 대형 룸살롱 업주 6명에 대해 윤락행위방지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접대부와 손님 각 1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적발된 업소 가운데 강남구 논현동 H호텔지하 D룸살롱은 축구장 넓이의 절반인 1,000여평(룸 90개)에 접대부 350여명을 고용, 술시중을 들게 하면서 H호텔 9~13층의 객실 60여개를 확보해 윤락행위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남구 삼성동 N호텔 2∼3층 600평 규모의 G룸살롱도 룸 40개에 접대부 250명을 고용해 영업하면서 호텔객실까지 전용 엘리베이터를 운영, 윤락행위를 알선하다 적발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 룸살롱은 일반 투숙객의 25~50% 가격으로 인접호텔과 객실 전용 계약을 맺고 매춘을 주선해왔다"며 "가장 큰 D룸살롱의 경우 하루 매출액만 어림잡아 2억원 정도"라고 말했다.
최문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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