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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오픈 '노골드 한' 메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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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오픈 '노골드 한' 메쳐라

입력
2000.1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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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올림픽에서 16년 만에 '금맥 잇기'에 실패한 한국유도가 국내 매트 위에서 명예회복을 노린다. 지난 해 영국 버밍험 세계선수권대회와 시드니올림픽 노골드의 부진을 만회할 수 있는 기회는 12월 1, 2일 서울 올림픽공원 제2체육관에서 열리는 2000년 코리아오픈 국제유도대회.여자부 7체급을 신설해 아시아 최초의 종합유도대회이자 A급 대회로 격상된 코리아오픈에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참가해 실력을 겨룬다. 시드니올림픽 금메달리스트는 없지만 올림픽 메달리스트를 포함해 주요 국제대회 우승자 등 33개국 200여명의 정상급 선수들이 수준 높은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홈매트에서 호쾌한 메치기를 벼르고 있는 한국의 대표주자는 시드니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정부경(60㎏) 조인철(81㎏). 1996년과 2000년 올림픽 국내 최종선발전에서 아깝게 고배를 마신 '비운의 주인공' 윤동식(90㎏)과 시드니올림픽 4위 최용신(73㎏)도 도복을 고쳐 입었다.

여자부에서는 시드니올림픽에서 '깜짝' 동메달을 차지한 김선영이 금메달에 도전한다.

정부경은 올해 헝가리오픈 우승자 고네가와 미노루(일본)와 한판 대결을 벼르고 있고, 최용신은 9월 시드니에서 빼아픈 패배를 당한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티아고 카밀로(브라질)에게 설욕을 벼르고 있다.

올림픽 후 남녀 대표팀을 새로 맡은 권성세 감독(보성고 감독)과 김도준 감독(용인대 교수)의 데뷔전이기도 하다. 한편 북한은 대한유도회의 초청에 응하지 않았다.

김정호기자

azur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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