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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속으로] 마크트웨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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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속으로] 마크트웨인

입력
2000.1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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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5년 11월 30일, 뒷날 마크트웨인이라는 필명으로 '톰소여의 모험'(1876), '미시시피강의 생활'(1883), 허클베리핀의 모험'(1884)등의 소설을 쓸 새뮤얼 랭혼 클레먼스가 미국 미주리에서 태어났다. 1910년 몰(歿).트웨인의 소설들은 우리 독자들, 특히 어린이 독자들에게 잘 알려져있다. 그의 소설은 문명에 오염되지 않은 자연아(自然兒)의 삶과 변경인(邊境人)의 삶의 정신을 노래한, 극히 미국적인 작품으로 평가된다.

트웨인의 부모는 가난한 개척민이었다. 네살때 가족을 따라 미시시피 강가의 해니벌로 이사를 간 트웨인은 열 두살때 아버지를 여의었다. 그가 책을 접한것은 아버지르 여읜뒤 인쇄소의 견습공이 돼서였다.

트웨인은 스물두살에 미시시피강의 수로(水路) 안내인이 됐는데, 해니벌로 이사한 뒤부터 이 시기까지의 체험은 그의 작품 세계에 짙게 투영되어 있다. 그의 필명인 마크 트웨인은 강의 뱃사람 용어로 안전 수역을 나타내는 '두 길(한 길은 6피트)표시의 부표(浮標)'를 뜻한다.

1861년에 남북전쟁이 터지면서 그는 수로 안내인을 그만두고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야성과 유머를 결합시킨 처녀 단편집 '캘러배러스 카운티의 명물 뛰어 오르는 개구리'(1867)는 그를 단번에 명사(名士)로 만들었다.

그는 이어 유럽과 기독교 성지(聖地)를 도는 관광여행단에 참가하며 여행기를 신문에 연재했고, 귀국한뒤 연재물을 다시 정리해 '철부지의 해외여행'(1873)와 영국 에드워드 4세 시대를 배경으로 한 '왕자와 거지'(1881)가 유명하다.

/고종석 편집위원 aromach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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