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와히드 합의인도네시아를 국빈 방문중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8일 압두라만 와히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아ㆍ티모르 자동차' 공장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양국 정부와 기아자동차로 구성되는 특별작업반을 구성키로 합의했다.
한덕수(韓悳洙) 통상교섭본부장은 "특별작업반은 다음달 1일 첫 회의를 가질 예정이며 기아차 현지생산을 위한 모든 문제를 논의해 확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과 와히드 대통령은 또 회담에서 인도네시아 통신사업의 현대화 작업에 한국 기업들이 적극 참여토록 하고 인도네시아산 LNG 및 원유 등 에너지의 안정적 공급에 합의했다.
특히 김 대통령은 인도네시아가 한국의 CDMA(코드분할 다중접속) 방식을 채택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와히드 대통령은 적극 검토를 약속했다.
김 대통령은 29일 오후 순방일정을 마치고 귀국한다.
/자카르타=이영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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