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28일 업계 처음으로 외국보험사와 자본 및 업무제휴 계약을 맺었다.이수창 삼성화재 대표와 고우케이 히구치 일본 도쿄해상 사장은 이날 삼성화재 본사에서 상호 주식 취득과 사업협력, 인력 및 정보교류를 주 내용으로 하는 '자본 및 업무제휴에 관한 기본합의서'에 서명했다.
도쿄해상은 지난해 기준으로 총자산 5조7,000억엔(한화 약 57조원), 원수보험료 1조7,000억엔(한화 약 17조원), 자본금 1,020억엔(한화 약 1조원) 규모의 세계적 손해보험사이다.
이번 제휴에 따라 도쿄해상은 삼성화재 보통주 3%를, 삼성화재는 도쿄해상 발행주식의 약 0.1%를 증시에서 사들여 상호 자본참여를 하게 된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양사는 지난 8월 관련 양해각서(MOU) 체결과 동시에 이미 상호 주식취득에 들어가 약정 물량의 70% 정도를 매입했으며, 연말까지 추가 매입을 마칠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는 우선 아시아 국가 내 한국계 보험수요를 공동 발굴하기로 합의, 1차로 태국과 인도에서 관련 영업을 추진하고 연간 여행자 수가 330만명에 이르는 양국간 여행자보험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공동브랜드 상품을 개발키로 했다.
장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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