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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후원회 2,000명 인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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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후원회 2,000명 인파

입력
2000.1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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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금 30억예상 돈가뭄 '단비'28일 여의도 당사서 열린 한나라당 후원회에는 2,000여명의 인파가 몰렸다.

민주당 김옥두(金玉斗) 사무총장, 한국신당 김용환(金龍煥) 의원이 후원회장을 찾았고, 자민련에서는 김종호(金宗鎬) 총재권한대행, 오장섭(吳長燮) 총장 등 지도부가 대거 참석했다.

김각중(金珏中) 전경련 회장, 김재철(金在哲) 무역협회장, 김영수(金榮洙) 중소기업중앙회장 등 재계 인사들도 줄을 이었고, 이부영(李富榮) 전교조 위원장, MBC 노성대(盧成大) 사장, 안상영(安相英) 부산시장 등도 눈에 띄었다. 썰렁하기만 했던 지난해 후원회를 생각하면 격세지감을 느낄 정도 였다.

이회창(李會昌) 총재 등 당 지도부 얼굴에서는 행사 내내 웃음이 떠나질 않았다.

김기배(金杞培) 총장은 "30억원 정도는 모일 것"이라며 "돈 가뭄에 단비가 내렸다"고 흐뭇해 했다.

이 총재는 "경제가 어렵지만 기왕에 오신 만큼 왼쪽주머니와 오른쪽주머니, 안주머니까지 모두 털어놓고 가 달라"며 조크를 마다하지 않았고, 자민련 인사를 소개할 때 행사장 뒤에서 "합치자"는 외침이 나오자 "마음은 우리와 같다"고 화답했다.

최성욱기자

feel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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