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감축등 서명…신규지원 숨통대우자동차 노사가 27일 노사협의회를 갖고 인력감축을 포함한 구조조정 원칙에 최종 합의했다.
대우차 이종대(李鍾大) 회장과 김일섭(金一燮) 노조위원장 등 노사대표들은 이날 오후 부평본사에서 열린 노사협의회에서 "사업구조ㆍ부품 및 제품가격ㆍ인력 등을 포함한 전분야에 걸친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합의문에 서명했다.
대우차 노조는 이 같은 내용의 합의문을 이날 대의원 대회에 넘겨 조합원들의 동의를 얻어냈다.
노사는 합의문에서 구조조정의 구체적 실행방안으로 노사공동 경영혁신위원회 구성과 자구계획안 조기 마련, 퇴직금ㆍ체불임금 해소 및 자금지원 노력, 노사 상호신뢰구축 등 4개항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대우차는 채권단의 신규자금 지원이 이뤄지게 됐으며, 법원의 법정관리 개시 결정도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대우자동차 채권단은 이르면 28일중 전체 채권단협의회를 열어 대우자동차에 대한 신규자금 지원을 논의키로 했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고위 관계자는 "대우차 노조가 인력감축을 핵심 내용으로 하는 자구안에 동의한 것에 만족한다"며 "노사가 자구 합의안을 도출해 낸 만큼 채권단도 대우차 회생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호섭기자 dre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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