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민 회관을 지나다 주변 사설 학원에서 학예 발표회를 갖는다는 홍보문을 보고 잠시 들렀다. 만3세부터 초등학교 입학 전 아이들이 형형색색 예쁜 옷을 입고 노래며 무용 체육활동 등 다양한 것을 보여줘 학부모들로부터 많은 호응과 박수를 받았다.그런데 진행되는 프로그램 하나하나가 우리 것이라는 냄새는 거의 찾아볼 수 없고 서양풍 일색이라 안타까웠다. 입고 있는 옷과 흘러 나오는 노래, 심지어 무대 배경까지 서양 옷, 서양 민요, 서양식 집이었다. 분별력이 희박한 어린애들이 너무 일찍 서양식에 젖어드는 게 아닌가 씁쓸했다. 우리 것을 좀 더 창의적으로 연구 개발했으면 한다. 박동현·서울 관악구 봉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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