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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연수생들 "저 좀 뽑아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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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연수생들 "저 좀 뽑아줘요"

입력
2000.1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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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여명 실업자 신세이젠 사법연수원을 나와도 상당수가 적당한 일자리 찾기조차 쉽지 않을 전망이다. 연수생의 급증에 비해 판ㆍ검사 임용인원과 대형 로펌의 수요는 그대로이기 때문.

사법연수원(원장 신명균)은 내년 2월 30기 졸업예정자 중 법원과 검찰이 모두 219명(판사 109명ㆍ검사 110명)을 신규임용키로 하고, 법무법인(로펌)과 변호사 사무실은 170~220명 정도 채용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또 기업과 각종 기관 채용인원은 42~49명 선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군 입대자를 뺀 졸업예정자 525명 가운데 91~44명 정도가 단독개업이 아닌 이상 당장 마땅한 일자리를 찾지 못하게 됐다.

사법연수원 관계자는 "지난해 처음 나타나기 시작한 기존 단독 개업 변호사 사무실 취업이 늘게 됐고, 일부 지방출신 연수생은 고향으로 내려가는 현상이 예상된다"며 "기업체 등은 지금이라도 인력이 필요하면 연락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방자치단체로는 유일하게 전북도청이 1명의 채용의뢰를 해와 눈길을 끌었으며, 28ㆍ29기에서 1명씩의 변호사를 채용했던 전국금속산업노동조합에서도 "높은 대우를 보장하겠다"며 3~5명의 채용의사를 밝혔다.

김영화기자

yaa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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