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평양에 갈 이산가족 100명과 취재진, 지원인력 등 151명의 2차 이산가족 방문단이 '홍역 예방 접종'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통일부 당국자는 27일 "24일 연락관 접촉에서 북측 보건당국이 남쪽에서 번지고 있는 홍역과 관련해 남측 방문단이 예방 접종 증명서를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해왔다"며 "이에 따라 방문단 참가자들에게 예방접종을 맞거나 항체 형성을 증명하는 의사 소견서를 받도록 요청했다"고 말했다. 당국은 또 29일 서울에 모일 이산가족들에게 접종을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국내 의학계에서는 "30세 이상의 성인 중 99%이상은 자연적으로 홍역 면역항체가 있는데다 예방접종후 2주후에나 항체가 있어 접종 효과는 없다"며 "예방접종을 맞았다 하더라도 고령 이산가족들의 건강에는 별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영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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