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제방지 암호 풀려최근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B양 비디오'가 26일 이후 사이버공간을 통해 급속도로 확산, '제2의 O양비디오'파문이 우려되고 있다.
그동안 이 동영상 풀버전은 파일에 복제방지장치가 돼 있었으나, 26일 밤 일부 해커(크래커)들이 복제방지 암호를 푼 뒤 개인 사이트에 게재하면서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실제로 27일 개인이 운영하는 리눅스 관련 'S사이트'와 MP3 검색사이트, 와레즈 사이트 등에는 잠금장치가 해제된 40분짜리 동영상이 속속 게재되면서 네티즌들이 무더기로 접속하고 다운로드를 받느라 북새통을 이뤘다.
대기업에 다니는 이모(34)씨는 "동영상 암호가 풀렸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사무실에서 관련 사이트를 검색하고 친구, 선후배에게 수소문을 하느라 소동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 관계자는 "당사자가 요청할 경우 최초 게재사이트인 'bomb69.com' 을 수사, 비디오의 유출 및 공개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배성규기자
veg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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