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제유가가 배럴당 평균 25달러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한국석유공사는 26일 '2001년 국제유가 전망''보고서에서 내년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규모가 가장 큰 변수이며 올해 평균에 비해 2달러 가량 낮은 25달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만일 OPEC 회원국들의 감산 규모가 하루 50만배럴 이하일 경우 국제유가는 배럴당 평균 20~23달러, 50만~100만배럴이면 23~27달러선을 각각 유지하게 될 것으로 석유공사측은 내다봤다. 하지만 100만 배럴을 초과 감산하면 배럴당 유가가 27~30달러선의 고유가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석유공사는 OPEC의 현재 움직임에 비춰 감산 규모가 50만~100만배럴에 이를 가능성이 높고 이 경우 배럴당 평균 유가는 25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현재 OPEC의 원유 생산 물량은 동절기 수요를 감안한 것으로 통상 공급량보다 약 100만배럴 가량 초과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최윤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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