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째 파업을 계속한 전공의들이 28일부터 진료에 사실상 전면 복귀키로 26일 공식 결정했다.수업을 거부해온 의대생들도 27일 투표를 거쳐 수업에 복귀할 전망이다. 또 대한약사회 집행부가 의ㆍ약ㆍ정 합의안을 무투표로 수용키로 하고 산하 단체ㆍ회원들에 대한 설득에 들어가 의약분업 시행을 계기로 계속됐던 의료계 사태가 본격적인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다.
전공의 비상대책위원회는 전국병원 대표자 결의대회를 갖고 23일 유급투쟁 강행 투표가 부결됨에 따라 28일부터 전공의의 90%가 진료에 복귀키로 했다.
비대위는 국회에서 약사법 개정이 이뤄진뒤 나머지 10%의 복귀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대정부 투쟁기구인 전공위 비대위는 제4기 대한전공의협의회가 구성되는 대로 해체될 전망이다.
이에앞서 전국의과대학생 비대위는 25일 전국 41개 의대 대표자회의를 열고 27일 수업 복귀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실시키로 했다. 이와 관련, 의과대학장들은 26일 의대생 대표들과 면담을 갖고 학생들의 수업복귀를 설득했으며 의사 국가시험 추가시험을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그러나 의권쟁취투쟁위원회는 25일 중앙위원회에서 의료계 총투표에 대한 무효확인소송과 의협회장에 대한 의약분업 업무 정지 가처분신청을 법원에 내기로 결정하는 등 반발을 계속하고 있다.
이에 앞서 약사회측은 약사법 개정안의 국회상정 여부를 전체 회원 찬반투표에 부치는 대신 금주초 전국 지부장회의를 열어 결정키로 해 사실상의 합의안 수용방침을 정했다.
김진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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