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당 김용환 중앙집행위의장이 여야 대치의 틈새에서 중재역을 자임하면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현정부 출범 초 비상경제 대책위원장을 지낸 김 의장은 26일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여야가 힘을 모을 수 있도록 일조하겠다"고 말했다.김 의장은 지난주 초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에게 전화를 걸어 경제 위기의 심각성을 설명한 뒤 "빨리 공적자금 동의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민주당 한화갑 최고위원에게도 전화를 걸어 "여당은 탄핵안 처리 무산에 대해 어떤 수준에서든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앞서 김 의장은 17일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와 오찬을 함께하며 "JP가 중재에 나서야 한다"며 검찰총장의 자진 사퇴 방안 등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김 의장은 자민련 입당설에 대해선 "지금의 자민련에는 기대를 걸지 않고 있다"며 이를 부인했다.
김광덕기자
kdki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