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고촉동 정상회담싱가포르를 국빈 방문중인 김대중 대통령은 26일 고촉동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내년부터 양국간 각료급 회담을 정례화, 한ㆍ싱가포르 자유무역협정, 경제 및 정보통신ㆍ생물산업 분야에서의 협력방안 등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김 대통령과 고촉동 총리는 내년의 각료급 회담을 싱가포르에서 열기로 했으며 이를 지원하기 위한 협의회에 정부 관계자들 외에도 경제인, 학자, 차세대 지도자들도 참여해 실질적인 논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양국은 외무장관 회담을 열어 각료급 회담의 형식과 논의 주제를 협의한다.
회담에서 김 대통령은 또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싱가포르의 대한 투자가 18억 달러로 아세안 국가 중 두 번째라는 점을 평가하면서 앞으로 대한 투자를 더욱 확대해줄 것을 요청했고 고촉동 총리는 적극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앞서 김 대통령은 25일 오전 한ㆍ아세안 정상회의를 갖고 아세안 국가들의 정보화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매년 1,000명의 연수생을 한국에서 교육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김 대통령은 27일 싱가포르 동남아연구소 초청으로 '한반도 평화와 동아시아'란 주제의 특별강연을 한 뒤 이날 오후 인도네시아 국빈 방문을 위해 자카르타로 떠난다.
이영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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