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길거리에서 설문 조사에 응한 적이 있다. 도움을 주려는 마음에 기꺼이 응한 것이었는데 이상하게도 마지막에 이름과 전화번호 e-메일주소 등을 적는 난이 있었다.별 상관없겠지 하고 무심코 적었는데 그것이 실수였다. 다음날부터 자신들이 하는 무슨 모임에 꼭 와야 한다면서 계속 전화가 왔고 e-메일을 보내 왔다.
원하지 않는다고 해도 막무가내였다. 그때서야 개인 정보가 얼마나 소중한지 깨달았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각 인터넷 사이트에서도 그런 식의 개인 정보 유출이 일어난다.
대부분 약관을 자세히 읽지 않는데 약관을 제대로 읽어 보면 정보를 유출하겠다는 내용이 우회적으로라도 명시돼 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트들로부터 지속적인 메일을 받고 있는 게 그런 예이다. 개인 정보 유출의 소지가 있는 요구에 무심코 응해서 피해를 보지 말길 바란다.
공내진 서울 마포구 신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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