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정부경찰서는 의정부 시내 동아상호신용금고를 인수한 경기코미트상호금고 측이 동아금고에서 78억8,000여만원이 사기 대출됐다며 관련자들을 고발함에 따라 수사에 착수했다고 24일 밝혔다.경기코미트상호금고측은 11일 정기예금을 인출하러 온 고객 유모(43)씨 계좌를 확인한 결과 유씨 몰래 예금을 담보로 3억여원이 대출된 것을 발견, 전 고객의 대출계좌를 점검한 결과 19명의 예금주 명의로 모두 78억8,000여만원이 사기 대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잠적한 동아금고 간부 2명이 불법대출에 관여했을 것으로 보고 이들을 찾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대출을 해줄 때 담당 직원을 자신들의 방으로 불러 허위 대출서류를 직접 전달, 예금주 확인절차 등을 생략하는 수법을 이용했으며 서류는 대부분 조작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연웅기자 yw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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