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째 급등세를 이어가던 원화의 대미달러 환율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1,200원대를 위협하던 원화 환율은 당분간 1,180~1,190원대에서 혼조세를 거듭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9원 하락한 1,188.1원에 마감됐다. 이날 환율은 전날 당국의 직접개입 의사가 없다는 발언에 따라 급등세를 보이며 출발, 한때 1,207.0원까지 뛰어올랐으나 공사 및 국책은행의 달러 매도 소식이 전해지며 하락세로 반전됐다.
특히 장 막판 공사의 달러 매도물량이 시장에 나오고 기업들의 수출결제 물량이 가세하면서 하락폭이 커졌다.
한국은행 외환시장팀 관계자는 "다음주에는 월말 기업들의 수출결제대금 물량이 대거 대기하고 있어 당분간 급등세는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금융기관장 오찬간담회를 열고 "최근 시장 참가자들의 과민 반응으로 인해 환율이 급등한 만큼 금융기관들이 보다 신중하게 거래에 참여해 줄 것"을 당부하고,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다각적인 정책 대응 방안을 마련해 놓고있으며 시장이 곧 안정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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