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와 민주당 서영훈(徐英勳) 대표가 24일 오찬을 겸해 1시간 30여분동안 만났다.6월6일 서 대표가 신당동 JP 자택을 찾아가 이뤄진 회동에 이어 두 번째다.
서 대표 초청으로 63빌딩 양식당에서 열린 회동 뒤 양당은 사이 좋게 "경제와 남북문제 등 국가의 큰 틀을 놓고 솔직하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회담성과에 대해서는 양당이 엇갈리는 주장을 해 뒷맛을 남겼다.
민주당 박병석(朴炳錫) 대변인은 "나라가 어려운 만큼 양당이 국익을 위해 협력키로 완전한 의견일치를 보았다"며 양당의 관계개선에 무게를 실었다.
그러나 자민련 변웅전(邊雄田) 대변인은 "서 대표의 협력요청에 김 명예총재는 '시국이 순탄치 않아 협력은 불가피하지만 자민련을 종속물처럼 대하거나 자민련이 끌려 다녀서도 안된다.
우리는 사안에 따라 시시비비를 가려 협력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동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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