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정부의 구조조정 저지와 노동시간 단축 등을 위해 공동 투쟁키로 합의, 올 노동계의 '동투(冬鬪)'가 대규모로 확산될 전망이다.양대 노총이 공동투쟁을 벌이는 것은 1997년 1월 노동법 날치기 통과 철회투쟁 이후 3년10개월만이다.
한국노총 이남순 위원장과 민주노총 단병호 위원장은 24일 서울 여의도백화점 4층에서 만나 ▦반노동자적인 신자유주의 정책의 철회 ▦ 공동투쟁위원회 구성 ▦12월5일 경고파업 및 양 노총 총파업 추진 ▦공공부문 연대투쟁 강화 ▦향후 노동현안에 대한 공동대응의 5개항에 합의했다.
양 위원장은 "공투위는 12월5일 경고파업 및 총파업을 추진하기 위해 양 조직 산별 연석회의 등 구체적이고 다양한 투쟁방법을 논의할 것"이라며 "26일 공공부문 연대집회와 30일 '공공부문 공동행동의 날'집회도 공동으로 전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노총은 27일 대표자회의, 민주노총은 28일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양 노총 위원장의 합의내용을 추인한다.
장래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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