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팬지가 그린 세계명화 보면 볼수록 웃음이 절로그림을 좋아하는 침팬지 윌리가 '이삭 줍기''아담의 창조'같은 세계적인 명화들을 보았다. 그리고는 그 명화들을 새로 그리기 시작했다.
모나리자의 신비한 미소는 틀니 빠진 늙은 할머니 고릴라의 애매한 미소로 바뀌고, 거친 바다에서 청어를 잡아올리는 힘찬 어부의 모습은 바나나를 건지는 침팬지의 모습으로 변했다.
영국의 그림책 작가 앤서니 브라운이 지은 '미술관에 간 윌리'(웅진닷컴 발행)는 윌리가 재창조한 세계 명화 16점을 모은 기발한 그림책이다.
밀레의 '이삭 줍기'에서 이삭을 줍는 두 아주머니가 붓을 들고 화면을 완성시켜가는 두 침팬지로 바뀐 모습(사진)을 볼 때면 웃음이 절로 나온다. 아이들이 명화의 권위에 주눅 들지 않고 즐겁게 감상할 수 있도록 한 책이다. 장미란 옮김. 7,500원.
김관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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