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 셔먼 대북 정책조정관이 이르면 이번 주말 북한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워싱턴 외교소식통은 22일 "셔먼 조정관이 로버트 아인혼 국무부 비확산담당차관보 등과 함께 빌 클린턴 대통령의 방북 현안을 최종 조율하기 위해 이번 주말쯤 방북할 예정"이라며 "셔먼 조정관의 이번 방북에서 북미 간의 미사일협상에 가시적인 진전이 있을 경우 클린턴 대통령의 방북이 본격 추진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셔먼 조정관 일행은 이번 방북을 통해 이달 초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렸다가 결렬됐던 북미 미사일협상의 후속 협상을 벌일 예정"이라며 "클린턴 대통령의 방북 성사여부는 이번 협상의 진전에 전적으로 달려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또 "셔먼 조정관의 방북은 클린턴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며 "클린턴 대통령은 아직도 임기내 방북에 큰 관심을 갖고 있으며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다음달중 방북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워싱턴=윤승용특파원 syyo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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