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천년 첫 해를 핸드볼 도약의 원년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핸드볼 큰잔치의 개막전단을 광주시민들에게 직접 나눠준 핸드볼 최고스타 최현호(24ㆍ충청하나은행)의 이마에는 구슬땀이 맺혔다.핸드볼인들이 24일 광주 염주체육관에서 개막되는 SK앤크린배 2000핸드볼 큰잔치를 '그들만의 잔치'가 아닌 팬들과 함께 하는 축제로 만들기 위해 땀을 쏟고 있다. 특히 최현호는 1골당 10만원을 결식어린이 돕기성금으로 내놓기로 했다.
대한핸드볼협회가 가장 역점을 두는 점은 '스타만들기'. 스타플레이어들이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아야 잔치가 쓸쓸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경기마다 최우수선수를 선정하고, 예선리그가 끝난 후 '미스-미스터 핸드볼'을 뽑는다.
마지막 경기 하프타임 때는 관중이 직접 코트에 설 수 있는 7m 던지기 이벤트도 마련한다.
핸드볼큰잔치는 광주에서 시작해 서울과 인천을 돌아 다음달 28일 태릉오륜관에서 최후의 승자를 가린다. 남자부 5연패(連覇)를 넘보는 상무와 여자부 3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제일생명의 독주에 제동을 걸려는 팀들의 도전이 거세다.
/김정호기자 azur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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