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빈 외교통상부 장관은 22일 "서울에서 29일부터 열리는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 개정 협상에서 환경 등 현실적 문제가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 장관은 이날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한미협회(회장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 주최 조찬 연설에서 "1960년대 SOFA 제정 당시의 상황과 현재의 여건이 변한 만큼 환경조항 등이 반영되도록 하겠다"며 "최근 브루나이 한미 정상회담에서 가능한 한 빌 클린턴 미 대통령 임기 내 SOFA 개정 문제를 매듭짓기로 미국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또 "차기 미국 행정부는 긴밀한 한미 동맹 관계 및 파트너십을 유지해 나갈 것으로 확신하며, 대북정책에 있어서도 커다란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또 최근 우다웨이 주한 중국대사가 "한ㆍ대만 항공노선 개설 시 중국과 사전 협상할 필요가 있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서는 "武 대사의 발언은 자국(중국)의 이해관계를 밝히는 범주를 넘어선 것이라고 판단, 적절한 방법으로 우리 정부 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김승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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