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첨단기술.제품 한자리에…열(熱)받으면 피는 장미꽃, 커피를 저으면 휘어졌다가 펴지는 스푼, 호주머니에 구겨넣고 다닐 수 있는 안경테.. 형상기업 합금을 응용한 제품들이다.
우리나라의 현존 최고의 기술과 제품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산업자원부 주최로 서울 강남의 코엑스 태평양홀에서 23일부터 닷새간 열리는 '2000 대한민국기술대전'행사이다.
신기술제품, 첨단미래기술, 학ㆍ연기술, 테크노파크, 기술이전 등 5개 전시관 480개 부스에 280개 업체가 참가한 국내 최대의 첨단기술 축제인 셈이다.
행사장에 가면 손톱크기 비행기의 이륙장면과 사람의 말을 알아듣고 TV를 켜거나 재롱을 떠는 로봇, 드럼을 치고 청소도 하는 로봇, 자기부상열차의 모형, 콜레스테롤 저하 음료수, 보조기구 없이 즐기는 입체영상 등 첨단제품 1,000여점을 무료로 보고 즐길 수 있다.
행사를 주관한 한국산업기술평가원측은 관람자의 재미를 위해 '갈옷(전통고유의상)'패션쇼와 가족 산업기술퀴즈대회 등도 기획했다.
평가원 우창화본부장은 "기존의 관람형 전시에서 탈피, 교육ㆍ현장체험 위주의 전시가 되도록 기획했다"고 밝혔다.
최윤필기자 walde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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