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급 찬반투표 실시키로4개월째 파업을 벌여온 전공의(레지던트 및 인턴)들의 진료 완전복귀 여부가 23일중 최종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전공의 비상대책위는 21일 오후 단위병원 대표자회의를 열어 23일 1만6,000여명의 전공의들을 대상으로 유급투쟁 찬반투표를 실시키로 결정했다.
이에 앞서 자체 회의를 통해 진료복귀를 결정한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은 22일 소속 전공의 600여명 전원이 진료실로 돌아갔으며 서울대병원도 690여명중 90% 이상이 진료에 복귀한것으로 확인됐다.
가톨릭의료원 서울중앙병원 삼성서울병원 전공의들도 23일부터 참의료진료단에 대한 참가자를 확대하면서 단계적으로 진료에 복귀한다는 계획이다.
전공의비대위 관계자는 "유급투쟁 반대표가 많으면 곧바로 전면 진료복귀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외래진료는 물론 응급실 중환자실 분만실 등에서 기형적 형태로 운영되어온 대형병원들이 완전 정상화를 눈 앞에 두게 됐다.
그러나 의ㆍ약ㆍ정 합의안 관련 의료계 전체 투표에 대한 '부정투표' 시비가 확산되고 투표결과 발표도 사실상 무산되는 등 의료계 내분은 악화하고 있다.
의권쟁취투쟁위원회 전공의 봉직의(병원의사) 등이 이날 동시 성명을 내고 회원투표 무효화 및 재투표를 공식 요구하고 나섰으며, 김재정 의협회장은 이날로 연기했던 최종투표결과 및 재투표 여부에 대한 발표를 또다시 취소했다.
김진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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