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CC 김경식 신임회장"교회의 실추된 명예회복을 위해 교회의 책임과 사명을 다하겠습니다." 20일 제49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총회에서 새 회장으로 선출된 김경식(64)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은 교회갱신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다짐했다.
그는 "대형비리사건이 터질 때마다 기독교인들이 연루됐고, 세습문제 등으로 많은 비판을 받았지만, 교회 갱신을 위해 노력하는 건전한 자성의 세력이 있다는 점을 명심해주고 애정어린 눈으로 비판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2001년 KNCC가 택한 '생명ㆍ평화ㆍ교회' 주제 아래 인간 존엄성을 넘어 생명 보존에까지 인식의 지평을 넓혀 나가겠다" 고 밝혔다. 아울러 반독재 민주화와 인권신장, 평화통일을 위해 노력해온 KNCC의 전통을 계승해 민족의 화해와 평화공존에도 더욱 힘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전남 해남 출신인 김목사는 1972년 목사 안수를 받아 전남 강진 작천교회, 광주 계림교회 등을 거쳐 1991년부터 전남 강진읍교회 담임목사를 맡고 있다.
그는 전남지역에서 민주화 운동에서 앞장 서 '민주쟁취국민운동본부' 광주전남공동대표, '민주주의 통일운동' 전남공동대표, '5.18 광주민주혁명희생자 위령탑건립 및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초대 사무국장 등을 역임했고, 1979년과 1982년 두차례에 걸쳐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지난 9월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으로 선출된 김목사는 가입교단 총회장이 한 해씩 돌아가며 KNCC 회장을 맡는 관례에 따라 이번에 회장으로 선출됐다.
송용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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